[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펀더멘털 분석가와 기술 분석가들 모두 비트코인의 최소 저항 궤도 상향 조정 견해에 다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국 선거 사이클과 현재 진행 중인 재정적자 지출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10X 리서치는 이어 “우리가 5월 3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기준선’을 6만8300달러에서 6만2000달러로 조정한 것은 이 때문”이라면서 “시장은 6만2000달러 위에서 전술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블록 인사이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입장이 도전받지 않는 한, 달러 지수는 방어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 지수 약세는 일반적으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이다. 지난 1일 연준 회의 이후 달러 지수는 1.2% 하락했다.
스위스블록 인사이트의 최신 뉴스레터는 “달러 약세는 경제 데이터가 이 방향을 지지하고 연준 관리들이 파월의 입장을 반박하지 않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레든의 최고투자책임자 존 글로버는 엘리엇 파동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9만2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버는 “비트코인 가격 행동은 내가 예상하는 4차 파동 경로를 따르고 있다”면서 “비록 비트코인이 5만6500 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조정이 끝났을 수도 있지만 나는 4차 파동이 종료되기 전에 비트코인이 5만2000 달러 ~ 5만5000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4차 파동이 마무리되면 약 9만2000 달러를 향한 5차 파동이 뒤따를 것”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 적었다.
엘리엇 파동 이론은 랄프 넬슨 엘리엇이 1938년 발간된 자신의 책에서 소개한 이론으로 자산 가격 움직임을 반복되는 5 차례의 파동 패턴을 관찰하고 식별함으로써 예측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1, 3, 5차 파동은 주요 추세를 나타내는 충동 파동이고, 2차와 4차는 앞선 충동 파동의 일시적인 되돌림을 보여준다.
뉴욕 시간 7일 오후 2시 4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87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3% 내렸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4390.46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