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은 물론 톱3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279.7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2% 하락하며 6300 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은 3.70% 하락한 200.84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4.63%, 비트코인캐시 8.73%, 스텔라 5.44%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의 하락폭이 큰 편이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5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1%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전날보다 115달러 내린 6170달러를, 12월물은 90달러 하락해 61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약 12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80억달러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비트코인캐시와 스텔라의 손실폭이 두드러진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하드포크를 하루 앞둔 비트코인캐시가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캐시가 단기적으로 반등하며 신속한 회복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분석가 겸 암호화폐 투자자인 크립토도그(Cryptodog)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다양한 기술적 지표들에서 모멘텀의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9일 이후 3개월 동안 이어진 비트코인의 안정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이라는 주장을 할 수도 있지만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은 하향 추세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