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뉴욕시간 오후 1시43분 기준 8.7% 내린 5820달러
– 시가총액 1898억달러로 2000억달러 하회…한때 지난 11월 이후 최저 수준 보여
– 이더리움과 XRP도 11%나 급락…비트코인캐시는 16%나 후퇴
(뉴욕=유용훈특파원) 견고하던 비트코인의 지지선인 6천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14일 뉴욕장 중반 5500선까지 후퇴한 뒤 반등, 5800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여전히 변동성 장세라고 전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같은 가격 급락세에 대해 한 투자자는 박스권 움직임을 벗고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했지만 그동안 견고하게 지켜가던 6천선이 붕괴된 것은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 중반 한때 5550선(비트스탬프 기준)까지 하락하며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했고, 뉴욕시간 오후 1시43분 기준 낙폭을 다소 줄이며 8.71% 내린 5819.47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량(24시간 기준)은 63억달러 수준이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그러나 이같은 급락세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비트코이니스트는 사상 최저 수준의 선물 거래량과 부진한 움직임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고 있음을 지적해왔다.
챠트분석가들도 전일 최근 박스권에서 비트코인이 하방향 돌파되며 6200선이 붕괴될 경우, 6천선과 6월 저점인 5800선까지 밀릴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날의 급락세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상승 전망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투매를 하는 상황인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이란 시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투자자인 베리 실버트는 급락 장세가 ‘커피출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챠트상 현재의 아주 낮은 상대강도지수(RSI)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상승 시그널을 줬는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연말 이전 잠재적 모멘텀 반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부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 시장내 모든 시선은 현재의 상황이 지루한 박스권의 시기가 끝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