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서울시가 두바이와 스타트업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2시(현지시간) ‘두바이 미래재단(DFF)’을 방문해 압둘아지즈 알자지리 부대표와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의 인공지능(AI), 바이오, 핀테크 등 첨단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은 DFF 스타트업 투자·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여러 프로그램(두바이 어셈블리, 두바이 미래포럼 등)에 참여하게 된다.
2016년 두바이 왕실이 설립한 두바이미래재단은 과학기술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조직이다. 재단은 매년 두바이 미래포럼을 주최하고 미래혁신기술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다. 연구성과를 두바이 개발정책에 반영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 시장은 “두 도시가 혁신기술 분야 전문지식과 인재를 교류해 서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미래박물관도 방문해 2071년 가상 우주여행, 기후 변화와 생태계, 건강 등 인류의 미래 생활상을 주제로 한 전시관들을 둘러봤다. 이후 두바이 미래재단에서 운영 중인 로봇공학,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시설 ‘두바이 퓨처랩’을 방문해 서울의 첨단산업 육성, 혁신 생태계 성장 지원 등 정책 추진에 참고할 점을 살펴봤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도로교통청과도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바이는 2030년까지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2026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두바이 국제공항과 도심에 4개의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설치를 계획 중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UAM 실증사업 성과공유, 기술·인력 교류 ▲자율주행·UAM 공동 연구과제 협력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양 도시 주관의 행사 참여에 노력한다.
마타르 모하메드 알 테이어 두바이 도로교통청장은 “요즘 들어 유럽 도시보다 아시아 도시들이 선진 사례와 정책이 많은 것 같다”며 “서울과의 파트너십이 굳건히 맺어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협약을 계기로 올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서울형 CES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두바이의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세계 도시정부 관계자·글로벌 기업에 최신 기술과 생활 흐름에 따라 특화된 주제 전시를 선보이며 국제 포럼·콘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등을 총망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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