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합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소위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경합주의 유권자 대다수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 불만을 드러냈다.
디지컬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DCG)과 해리스 그룹(The Harris Group)이 미국 내 6개 경합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일반인보다 엘리트에게 유리하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가 제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응답자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4분의 3은 암호화폐가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 대해 보다 공정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암호화폐 보유자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는 의견 차이가 나타났다.
암호화폐 보유자의 90% 이상이 향후 6개월 내에 보유 자산을 늘리거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계획인 반면, 비보유자 중 극히 일부만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를 경험한 유권자의 대다수(76%)는 암호화폐가 자신의 재정적 안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해 개인적 경험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