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5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급락을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5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급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501.5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27% 하락하며 5500 선 붕괴도 눈앞에 두고 있다. 리플(XRP)은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지만 9.0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2.43%, 비트코인캐시 11.02%, 스텔라 9.50%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10% 이상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0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0%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전날보다 15달러 내린 5350달러를, 12월물은 25달러 하락해 53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페 시장은 전날의 급락세가 이어지며 거의 모든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5500 선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연중 최저치인 1000억달러 아래까지 감소했다.
시가총액이 급감하는 동안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두배 이상 급증했다.
이 시각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최근 평균치의 두배가 넘는 83억달러로, 비트코인이 그동안 유지해 온 적은 거래량과 낮은 가격 변동성이라느 특성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리플(XRP)에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빼앗기는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현재의 급락세에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전망을 전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6000달러 선을 회복 가능할 것이므로 지나치게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도, 현 시점에서 단기간에 6000 선으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