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로 유명한 미국 뉴욕시 고급 아파트의 지분을 블록체인 토큰 기술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15일(현지시간) BTC매니저에 따르면, 플루디티(Fluidity)와 프로펠러(Propeller)라는 이름의 두 스타트업 기업은 뉴욕시 중심부 맨해튼에 위치한 시가 3650만달러(약 413억원) 아파트의 지분을 토큰화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디지털 자산의 창출, 관리,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통해 침실 12개짜리 최고급 아파트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분산형 프로토콜을 통해 수십개의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처럼 아파트를 토큰화 해 판매하는 경우 정상적인 시장의 움직임 속에서 자연스러운 부동산 매매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한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지어졌는데, 은행 측은 새로운 판매 방식을 통해 내년 1월까지 자금의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뉴욕의 부동산 시장이 항상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신축 건물 등을 적절한 가격에 팔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토큰화 기술을 이용하면 건설 프로젝트부터 자금 조달 등에서의 어려움을 줄여 부동산 개발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