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바이낸스가 최상급 VIP 고객의 암호화폐 가격 조작을 발견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낸스의 시장 감시팀은 DWF가 2023년 YGG(Yield Guild Games) 코인을 포함 6 종의 코인 가격을 조작해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을 찾아냈다.
이러한 행위는 바이낸스의 이용 약관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시장 감시팀은 DWF의 플랫폼 퇴출을 권고했다.
그러나 바이낸스 내부에서 이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감시팀의 권고를 묵살했다. 이후 감시팀의 책임자는 해고되었고, 다른 조사자들도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감축되거나 자발적으로 퇴사하게 되었다.
WSJ은 DWF가 바이낸스의 최고 고객 등급인 VIP 9 단계로 매월 4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DWF의 파트너인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출신으로 2022년 싱가포르에서 DWF를 설립했다.
그는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WF를 통해 거액의 수익을 올린 것과 람보르기니 등 고급차를 보유하고 있음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랑하곤 했다.
DWF는 소위 마켓 메이커로서 활동하면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고 거래량을 조작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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