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토큰 소각이 줄어들면서 이더리움이 다시 인플레이션 자산으로 복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금년 봄 덴쿤 업그레이드가 실행되면서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수료는 업그레이드 이전과 비교해 평균 4배 줄었다. 그러나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이더리움 토큰 소각량은 2022년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토큰 공급은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22년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수수료 일부를 소각, 이더리움 전체 유통 물량을 줄이는 메카니즘을 도입했다. 그 결과 소각량이 늘어나면서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 자산으로 변신했다. 2022년 9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의 총 공급은 1억2009만 7000 ETH에서 1억2004만 9100 ETH로 감소했다.
그러나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소각되는 수수료의 총 액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과 탈동조화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이는 이더리움 토큰 공급의 자연 증가분이 수수료 소각량을 앞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공급은 4월 이후 40만 ETH 증가했다.
뉴욕 시간 9일 오후 1시 38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300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2% 떨어졌다. 지난 24시간 저점은 2938.47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