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곧바로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주식시장에 리스크(risk, 위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이날 뉴욕에서 진행된 한 투자자 포럼에서 “이처럼 (대선) 결과가 지연되면 투자자들이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틴 전략가는 “(선거 후) 재검표가 일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골드만은 투자 노트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를 반영한 포지션 구축이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접전의 선거가 시장 변동성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대선에서 리턴매치를 치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옵션 시장에서는 선거를 감안한 포지셔닝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만기를 맞는 옵션 계약에 반영된 변동성은 10월 중순과 비교해 1% 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은 선거일 이후 보름 이상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11월 변동성지수(VIX) 옵션 매수를 고려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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