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코인 캐시가 하드포킹 됨에 따라 ABC와 SV 두 개로 쪼개졌다. 양 진영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해시 대결이 긴박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ABC 진영이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다.
16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댄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ABC의 해시와 노드 수 모두가 비트코인 SV를 압도하고 있다. 가격도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ABC의 가격은 300달러 수준인 반면 SV는 90달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조셉 영(Joseph Young)은 “ABC가 해시파워, 활성도, 가격 등에 있어 4배 이상 높다”면서 “우지한의 채굴력은 필요도 없었다”고 트윗했다. 반면 SV진영의 크레이그 라이트는 “해시파워 전쟁은 마라톤 경기”라면서 “아직 승리를 말하긴 이르다”고 반박했다.
SV진영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매체인 CCN은 ABC진영의 수석 개발자 아머리 세셰(Amaury Sechet)가 “거대 해시파워를 보유한 코인긱(Coingeek)이 ABC체인을 공격하기 위해 해시파워 사용을 준비 중”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셰는 “코인긱과 BMG의 해시율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어떤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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