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투자기업 대표이자 금융 분석가로 유명한 개리 실링이 비트코인은 일종의 ‘거대한 폰지 사기’라고 비난했다.
실링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는 등 암호화폐 업계의 불투명한 성격을 지적했다.
미국에서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판론자로 알려진 그는 이전부터 자신은 비트코인을 이해 할 수도 없으며 투자할 생각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인터뷰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실링의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가 비트코인을 통화로 인정 못한다는 이유는 그것이 가치의 저장 수단이 아니고, 교환을 위한 매개체도 아니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실링은 가치와 관련해 통화에는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변동성으로 인해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교환의 매개체 기능도 못하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기는 커녕 돈세탁에만 이용된다고 평가절하했다.
실링은 이처럼 비트코인이 정상적인 통화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자신은 비트코인이 암거래 외에 정당하게 사용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