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미국 제7함대 소속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할시함이 10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를 항행했다.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군 남부전구(사령부)의 톈쥔리 대변인은 “미군 할시함이 이날 중국 정부의 허가없이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했다“면서 ”남부전구는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고, 경고해 퇴거했다”고 밝혔다.
톈 대변인은 또 “미국의 행보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엄중하게 침해했다”면서 “미국 측의 행보는 항행 패권을 행사하고 남중국해의 군사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또 다른 명확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남중국해 ‘안보 리스크 제조’기이자 ‘평화와 안정의 최대 파괴자’임을 보여준다”면서 “남부전구는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및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시함은 지난 8일에는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당시에는 중국군 동부전구가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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