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대형 투자자가 최근 대량의 이더리움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나며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 서비스 룩온체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고래 투자자는 이달 초부터 지속적인 매수 행동의 일환으로 바이낸스에서 1800만 달러가 넘는 6030개의 이더리움 토큰을 인출했다. 이로 인해 해당 고래의 지갑에는 총 3214만 달러 상당의 1만758 ETH을 보유 중이다.
이후 해당 고래는 인출한 이더리움을 탈중앙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리도(LDO)에 스테이킹했다.
또한 이 고래는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에서 285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을 확보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핀볼드에 따르면, 이와 같은 고래의 움직임은 대규모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 특히 이더리움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도구를 사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담보로 대출을 받음으로써 기존 투자분 외에 추가 자산을 취득할 수 있는 자본을 확보하고 향후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베팅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303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