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하방 추세선을 돌파했으며 6만4000 달러 레벨 탈환이 황소들의 과제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0일 오전 9시 47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296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3%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 초반 6만3446.74 달러까지 전진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초반 6만648.08 달러까지 후퇴한 뒤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데이터 발표에 힘입어 반등했다. 미국의 노동시장 둔화를 가리키는 데이터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x프로의 선임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6만4000 달러가 황소들이 극복해야 할 레벨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요일이 시작된 이후 두 차례 6만3000 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상방향으로는 6만4000 달러, 하방향으로는 6만 달러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이메일에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일간 차트에서 하방 추세선을 돌파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제미니 언 프로그램과 마운트 곡스로부터의 잠재적 비트코인 공급 증가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미니 언과 마운트 곡스는 조만간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배분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움직임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