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
다만, IT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공격적인 상승 베팅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23.95포인트(0.49%) 상승한 2만5413.2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6.07포인트(0.22%) 오른 2736.2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1.16포인트(0.15%) 떨어진 7247.87에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시행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시행중인 관세율을 인상하는 일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의 무역 마찰 진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중국을 나쁜 위치로 내몰고 싶지 않다”며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앞두고 온건한 입장을 취했다.
IT 섹터를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하다. 반도체 칩 업체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전망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9%에 달하는 주가 폭락을 연출했고,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 가량 떨어졌다.
웨드부시 증권의 조엘 쿨리나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IT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여전하다”며 “IT 전반에 걸쳐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부분이다. 협정 초안의 영국 의회 통과가 불발될 경우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에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10월 산업생산이 0.1% 상승해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2%에 못 미쳤다. 다만, 켄자스시티 연준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지수는 15를 기록해 전월 8에서 크게 개선됐다.
종목별로는 AMD가 반도체 칩 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4% 이상 급락했고, 유통업체 노드스트롬은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달하면서 14% 가량 후퇴했다.
캘리포니아 산불 원인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연일 하락 압박에 시달렸던 유틸리티 업체 PG&E와 에디슨 인터내셔널은 이날 각각 38%와 14% 급등했다.
이 밖에 장 후반 달러 인덱스가 0.7% 가량 내린 96.44에 거래됐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3.07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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