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도지코인 주간 차트에서 3년여 만에 처음 골든크로스 발생이 예상되면서 2021년 초와 유사한 랠리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 50주 단순이동평균(SMA)은 현재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며 몇 주 후 200주 SMA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지코인의 단기 가격 모멘텀이 조만간 장기 모멘텀을 앞서면서 잠재적으로 장기 강세 추세로 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모멘텀 트레이더들은 이동평균 교차 이벤트를 시장의 진입 및 출구 지점 파악을 위한 구조화된 접근 방식의 일부로 자주 이용한다.
도지코인은 지난 3월 200주 SMA를 돌파, 장기간 이어진 횡보 다지기를 벗어났고 이후 이 레벨 위에 기반을 구축했다. 도지코인은 2021년 1월 초 골든크로스 연출 후 4개월에 걸쳐 8000% 넘는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또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들은 실제 세계 사용 사례가 부족하고 투기에 의해 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리 전망 및 법정 통화 유동성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코인데스크는 도지코인이 강력한 랠리를 펼쳤던 2021년 초에는 전세계적으로 금리 수준이 거의 제로 또는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추구 열기가 사상 유례 없는 수준이었지만 현재 미국 금리는 5%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도지코인은 뉴욕 시간 10일 오전 11시 5분 코인마켓캡에서 0.144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1% 내렸다. 그러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