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기자] 오늘의 코인은 ‘리플(XRP)’입니다.
리플은 시가총액 2위이며, 한국 시간 오전 11시 기준 0.50436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리플은 전 세계 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프로토콜 겸 암호화폐인데요. 발행될 수 있는 코인 양이 1,000억 개로 한정돼 있으며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리플>
리플은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토콜 겸 암호화폐로, 화폐 단위는 ‘XRP’입니다. 리플은 본래 웹 개발자인 라이언 푸거(Ryan Fugger)가 2004년 전 세계 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한 리플페이(RipplePay)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이후 2012년 크리스 라슨(Chris Larsen)과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의 주도로 오픈코인(OpenCoin)이 설립되면서 암호화폐로서 발행됐습니다. 2013년 9월 26일 회사명을 오픈코인에서 리플랩스(Ripple Labs Inc.)로 변경해 지금까지 운영 중이네요.
리플코인(XRP)은 리플랩스에서 발행해 (리플)재단에서 운영 중인데요. 재단의 데이비드 CTO는 “XRP에 대한 ‘소유권’을 제공하지 않으며, XRP와 리플재단은 서로 독립적인 존재이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재단이 내일 당장 사라진다 해도 XRP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플은 당초 금융거래를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실시간 일괄 정산시스템과 환전·송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리플 프로토콜의 경우 P2P로 환전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중개기관이 필요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국제 간 결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 알고리즘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중앙집중화된 발행,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리스크가 한곳에 집중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리플 프로토콜은 무료 오픈 소스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개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암호화폐처럼 채굴((Mining)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며, 참가자들이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거래가 승인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리플의 ‘엑스래피드(Xrapid)’>
리플의 실시간 결제처리 플랫폼 엑스래피드(Xrapid)가 공식 상용화돼 화제가 됐었는데요. 지난 10월, 국경 간 송금을 지원하는 엑스래피드가 MercuryFX, Cuallix, Catalyst Corporate Federal Credit Union, 3사의 도입으로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엑스래피드는 전 세계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암호화폐 리플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지난 5월, 엑스래피드는 첫 파일럿 단계에서 기존 대비 약 40~70%의 비용 절감을 보였습니다. 기존 2~3일 소요되던 거래시간을 단 2분으로 줄이는 놀라운 개선을 자랑했는데요. 이번에 엑스래피드를 도입한 3사는 파일럿 단계에 참여했던 기업들로, 당시 성과를 고려해 상용화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리플은 미국의 Bittrex, 멕시코의 Bitso, 필리핀의 Coins.Ph, 3곳의 거래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거래소 3곳은 미 달러, 멕시코 페소, 필리핀 페소와 리플 간 송금 및 환전을 지원합니다.
<호재 : 리플의 XRP 코인,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2위로 올라섰다>
리플코인의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0분 기준 0.2% 오른 0.465달러로 시가 총액이 187억달러를 기록해, 183.5억 달러인 이더리움을 제치고 비트코인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우선 XRP가 시총 2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4시간 동안 촉발된 급락장세 속에서, 이더리움보다 낙폭이 훨씬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직접적으로 이더리움에만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매도세로 이어지며 시장 전반에 급락장세가 연출됐었죠.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이 15% 가까이 하락한 것이 XRP의 시총 2위 탈환에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기간 XRP는 약 9% 하락한데 그쳤습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국제 송금 부문에서 확장성이 크게 개선되며, XRP가 강세를 보였던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리플은 나스닥 첫 상장 코인이 될 것이라는 소식,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서 5번째로 큰 은행인 CIMB그룹이 리플넷에 합류했다는 소식, 리플 파트너인 국제 결제 플랫품 트랜스퍼고(TransferGo)가 리플의 XRP 기반 엑스레피드(xRapid)를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 등 대형 호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를 통해 “리플은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 금융통신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지 않을 것”이며, “스위프트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적어도 100개의 스위프트 연결 은행이 리플과 계약했다”면서 “스위프트 견해와 달리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가 은행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블록미디어는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실제 투자를 하실 때는 각자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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