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수이(SUI)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유통량 논란에 이어 대규모 코인 언락(unlock)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수이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0.981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월말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업비트에서 원화 가격은 2.55% 떨어진 1378 원이다.
사이버캐피탈은 수이 재단이 대규모의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그 보상 코인을 매물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단측은 유통량 계획서를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2030년까지 배정하지 않기로 한 코인이 어떻게 재단에 배분이 됐는지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이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표적인 버거코인 사례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수이와 같은 버거코인, 해외 프로젝트들을 무분별하게 상장하고 있다” 며 투자자 보호 대책을 세우라고 질타했다.
버거코인은 해외 프로젝트이나 글로벌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처리되는 코인들을 뜻한다. 업비트의 경우 수이의 거래 비중이 전세계 2위권을 나타내고 있다.
수이 재단은 이후에도 불투명한 스테이킹과 보상 코인 유동화로 논란을 자초했다.
수이는 5월 31일 현재 유통량의 40%가 넘는 10억 가량의 코인 락업 해제가 예고 돼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인 가격은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수이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될 당시 업비트만이 유일하게 협의상장 절차를 밟았고, 유통량 계획서도 업비트에 공시했다. 업비트는 버거코인 논란 당시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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