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프트뱅크 그룹의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착수, 내년에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먼저 Arm은 내년 봄까지 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AI 반도체 사업부를 설립할 예정이다. 하청 제조업체가 맡게 될 대량 생산은 같은해 가을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뱅크는 생산력 확보를 위해 TSMC 등과 제조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해당 개발 사업에 드는 비용은 수천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아시아는 보도했다. 또 대량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AI 반도체 사업을 분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의 AI 주력 비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로봇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은 각 프로젝트들의 핵심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르면 2026년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가 포함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소프트뱅크는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로봇공학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소프트뱅크는 기술 발전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주력 사업을 전환한 적이 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미국 야후와의 합작을 통해 인터넷 사업을 운영했으며, 2000년대 후반에는 영국 기업 보다폰과 미국 기업 스프링을 인수해 모바일 사업으로 중심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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