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금융 컨설팅 기업 KPMG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KPMG는 19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심층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PMG는 비트코인과 이외 암호화폐는 아직 소비자가 의지할 만한 가치의 저장수단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KPMG는 암호화폐가 아직 가치를 저장하는 데 적합하지 못한 이유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대중의 불신(lack of trust in digital assets), 극심한 가격 변동성(rampant volatility), 그리고 확장성 여부(scalability issues)라고 설명했다.

콘스탄스 헌터 KPMG 수석 분석가는 “더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의 생태계가 구축되면 토큰화된 경제에 대한 확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MPG는 암호화폐 업계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 정착하려면 은행, 핀테크 업체와 더 큰 스케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MPG는 암호 자산의 대중화는 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KPMG는 암호화폐가 세금, 규제, 보안 문제 등이 명확히 확립되면 성장통을 겪은 후 압도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