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 아시아태평양 지역 트레이딩 책임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시작된 하락세를 거듭해 1000달러대로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안다 트레이더 스티븐 인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각)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000달러대 이하로 떨어지는 데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다가 지난주 수요일 결정적인 지지선이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인스는 “나는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며, “1000달러로 하락하는 게 1만 달러로 상승할 가능성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곧 암호화폐 시장이 풍선처럼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는 “규제 기관과 기존 은행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견제할 것”이라며, “지금의 5000달러대 가격 지지선이 붕괴될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19일 오전 현재 5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까지 약 2개월이 넘도록 6000달러대가 유지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5000달러대로 하락한 뒤, 일주일째 줄곧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