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홍콩 증권거래소(HKEX)가 홍콩의 암호화폐 ETF는 중국 본투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1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HKEX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매입할 방법이 있다는 소문을 공식 부인했다.
코인데스크는 중국 본토에서도 암호화폐 거래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현물 상환 방식의 암호화폐 ETF 허용은 유동성의 수문을 열어 중국의 자본 통제에 위협을 제기하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자본 통제는 자금의 유입과 유출을 규제, 과도한 환율 변동과 자본 이탈을 방지함으로써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본토 트레이더가 현지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위안화로 암호화폐 ETF 주식을 매입한 뒤 암호화폐를 받고 매각하도록 허용할 경우 자본 통제를 피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