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밈주식의 대명사 게임스탑(GME) 주가가 13일(현지 시간) 폭등하면서 이 주식에 숏베팅했던 공매도 세력이 이미 10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S3 파트너스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후 불과 1시간 동안 게임스탑이 최고 110% 폭등했고 그 결과 게임스탑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10억2000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11시 26분 게임스탑 주가는 29.15 달러로 약 67% 올랐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17.46 달러, 이날 장중 고점은 38.20 달러로 기록됐다. 게임스탑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 개장 후 수차례 거래 중단을 겪었다.
S3의 예측 분석 담당 매니징 디렉터 이호르 두사니프스키는 “이 주식은 오늘 거래 전에 이미 스퀴즈 점수가 100/100이었기 때문에 숏커버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은 5월 들어 지금까지 총 14억30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현재 게임스탑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전체 거래 가능 주식의 24%가 넘는다.
이날 게임스탑의 폭등은 2021년 밈주식 열풍을 촉발했던 주역 중 하나인 로어링 키티가 활동을 재개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스탑 이외에 밈주식으로 간주되는 AMC와 레딧도 큰 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