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제자리 … 게임스탑 폭등에 밈코인 강세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5주 만에 처음 자금 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 뉴욕 시간대 특별한 방향성 없는 횡보 움직임을 지속했다. 지난 주말에 비해서는 다소 회복됐지만 본격적인 반등 움직임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중요 레벨인 6만 달러를 방어하는 등 시장 전체적으로 추가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상방향 움직임 재개에 필요한 모멘텀과 촉매제가 부족한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비트코인이 5월 들어 여러 차례 6만4000 달러를 돌파했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후퇴한 것은 당분간 범위 내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할 경우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약화는 투자 분위기에 부정적 재료로 지목된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제자리 … 게임스탑 폭등에 밈코인 강세
뉴욕 시간 1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1% 늘었다. 이날 아침 뉴욕 출발 시황 작성 시점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08억 달러로 100.9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4%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52로 중립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079.9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8%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3422.66 달러.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956.51 달러로 0.99% 올랐다. 이날 고점은 2994.87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0.44% 내렸다. 반면 솔라나 2.37%, XRP 1.10%, 톤코인 3.99%, 도지코인 6.70%, 카르다노 0.80% 전진했다.
뉴욕 증시의 대표적 밈주식 게임스탑이 이날 폭등 장세를 연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도지코인 등 밈코인들이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도지코인의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0.1568 달러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소폭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3300 달러로 3.86%, 6월물은 6만3690 달러로 3.76%, 7월물은 6만4130 달러로 3.65% 올랐다. 이더리움 5월물은 2959.00 달러로 1.91%, 6월물은 2976.00 달러로 1.6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24로 0.06%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91%로 1.1bp 후퇴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으며 변동폭은 크지 않다.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5주 만에 처음 자금 유입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0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 1억3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은 이로써 5주 만에 처음 플러스 자금 흐름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 감소 추세는 지속됐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상품에 1억44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상품으로부터 51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솔라나 펀드에도 59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 펀드는 144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