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더를 추적 중이라는 리플 랩스 CEO 갈링하우스의 말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리플 랩스는 올해 중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을 예고해 둔 상태다. 경쟁자인 테더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테더가 즉각 반발했다. 테더 CEO 아르도이노는 엑스에 리플(XRP)을 저격하는 트윗을 올렸다.
“다른 스테이블코인은 판사의 명령이 있어야겠죠. USDT는 규제를 잘 지켜요.”
리플이 스테이블코인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SEC와 소송 중인 리플 랩스를 겨냥한 트윗으로 읽힐 수 밖에 없다.
아르도이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갈링하우스의 발언이 미국 정부 기관의 조치 가능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갈링하우스가 USDT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르도이노는 리플이 SEC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테더와 경쟁할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갈링하우스의 발언이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USDT가 시장 점유율로는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이며, 전 세계 수백만 사용자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격 안정성, 높은 유동성 보유고, 최고 수준의 보관 서비스와 강력한 규제 준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테더가 전 세계 40개국의 124개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사기, 해킹, 자금 세탁과 관련된 13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차단했다고 언급했다. 그 중 6억 3900만 달러 이상이 미국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단되었다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관련 ‘블랙 스완’ 사건이 “100% 확률로”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 정부가 테더를 겨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갈링하우스는 테더를 추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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