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 이상 급등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CPI)·생산자물가지수(PPI)..인플레이션 상승세 꺾이나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판단 지표인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5일에 공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 들어 매월 0.4%씩 상승했던 물가 상승 압력이 처음으로 둔화된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전망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가 동일하게 유지될 확률이 72%이며,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48.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올해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 대한 베팅 확률이 91%였던 데서 완화된 것이다.
크립토 인플루언서인 테드토크매크로는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호재이며 “시장이 곧 본격적인 상승을 맞이할 수 있는 진입점에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5월 들어 BTC 과매도 구간..매수 유입 ‘기대’
또 다른 분석가 세스(Seth)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다며 시장을 낙관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사상최고치인 7만3835달러를 기록한 이후 장기간 조정을 겪어왔다.
이 기간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1일 RSI지수는 거의 과매도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곧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주 핵심 CPI와 연준 의장 연설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약한 손 빠져나가면 비트코인 8만 달러 가능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의 움직임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는 점도 낙관론에 힘을 보탠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바이낸스의 BTC/USDT 페어와 코인베이스 프로의 BTC/USD 페어 간의 가격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는 “역사적으로 이 지수가 하락 추세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될 때, BTC 가격은 항상 반등했다”며 “이러한 역사적 패턴이 반복된다면, 추세가 부정적으로 돌아선 후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크립토 트레이더Moustache는 “시장에 있는 약한 손이 빠져나가면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향해 본격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반감기 주기 이후 상승했던 과거 사이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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