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네번째 반감기 이후 효율이 떨어지는 채굴기 가동이 중단되면서 해시 레이트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는 테라울프의 나자르 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칸은 “성능이 낮은 채굴 장비를 가진 채굴자들만이 수익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해시 레이트는 5월 10일 두 달여 만의 최저치인 초당 575 엑사해시(EH/s)를 기록한 뒤 현재 586 EH/s로 소폭 회복했다.
해시레이트 추이. 자료=블록체인닷컴
코인셰어스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해시율 하락은 채굴자들이 수익성이 없는 장비를 중단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터필은 내년 이후 해시율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4월 19일자 보고서에서 “모델 예측에 따르면 해시율은 2025년까지 700 엑사해시로 상승할 것이나, 반감 후에는 최대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시율 감소는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증가하고 전기 비용이 상승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나자르 칸에 따르면, 저비용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질 좋은 인프라를 소유한 채굴 사는 실제 자산의 가치가 증가했다.
테라울프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 회사로, 가치가 6억 7천만 달러 이상이며, 올해에도 채굴 작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채굴 작업의 수익성은 회사가 지불하는 전기 비용에 크게 좌우된다.
5월 2일에 발행된 해시레이트 인덱스에 따르면, S19 XP 및 M50S++와 같은 오래된 ASIC 모델은 전기 비용이 kWh당 0.09달러를 초과할 경우 손실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