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거의 제자리 … 일부 밈코인 두각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수익률과 달러 후퇴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6600만 순유입 … GBTC 자금 유출 없어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뉴욕 시간대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했다.
게임스탑(GME) 주가 폭등세가 이날도 계속되면서 페페코인 등 일부 밈코인들도 동반 상승했으나 장 후반 오름폭은 크게 축소됐다. 페페코인은 이날 장 초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4월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다우존스 전망치 0.3%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3월 PPI가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인플레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파월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내를 갖고 제약적 정책이 효과를 거두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은 매파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그의 최근 입장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 뿐 아니라 전통자산 시장도 PPI와 파월의 발언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했고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시장은 수요일(15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보다 비중을 두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암호화폐와 관련, 주목할 만한 뉴스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소식이다.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서 1억 달러 상당의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와 6400만 달러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보유 사실을 밝혔다. 위스콘신주 은퇴연금 등 공공 펀드를 운영하는 투자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는 디지털 자산 주류화의 좋은 선례로 지적된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거의 제자리 … 일부 밈코인 두각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3% 감소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64억 달러로 7.98%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4%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55로 중립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1598.0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범위 내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상방향으로 6만2000 달러를 터치했으며 하방향으로 6만1123.77 달러 저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895.41 달러로 2.06% 떨어졌다. 이날 저점은 2863.55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4.41%, 솔라나 2.84%, XRP 0.35%, 톤코인 3.65%, 도지코인 2.59%, 카르다노 2.26%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 낙폭 확대 … 美 국채 수익률과 달러 후퇴
암호화폐 선물은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조금 확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1655 달러로 2.87%, 6월물은 6만2075 달러로 2.96%, 7월물은 6만2630 달러로 2.92% 내렸다. 이더리움 5월물은 2895.50 달러로 2.41%, 6월물은 2900.00 달러로 3.04%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0으로 0.21%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54%로 3.9bp 후퇴했다.
#美비트코인 ETF 월요일 $6600만 순유입 … GBTC 자금 유출 없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66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일일 순유입 평균 1억382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은 없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에 3860만 달러,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에 2030만 달러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