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이소연 기자] 뉴욕 출신의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가 암호화폐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루비니는 세계 유명 석학들의 기고 프로젝트인 프로젝트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의 기고문을 통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는 결국 비트코인을 죽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비니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중 한명이다.
현금 유통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스웨덴과 중국 같은 국가에서는 이미 현금의 개념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국제 송금 서비스인 ‘페이팔(PayPal)’과 중국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언급하며 이미 현금의 대안으로 떠오른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핀테크 혁신은 대부분 전통은행과 연결되어 있으며,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CBDC가 발행된다면 ‘과대 포장’된 블록체인 기술과는 크게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IMF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가 CBDC와 관련된 발언을 했지만 CBDC는 굳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원장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발언은 이미 중앙의 허가로 이루어진 비공개 원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루비니는 “쓸모없는 암호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국가발행 디지털화폐는 환영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디지털 통화가 도입되면 현재의 지급준비금 제도는 사라지고, 장기 펀드에서 빌려 모기지와 같은 대출 수단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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