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상승해 3월의 연간 물가 상승률 3.5%, 전월 대비 0.4% 상승에 비해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상승해 3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시간 동안 1.9%, 24시간 전보다 3.3% 오른 6만3617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보다 1.5% 오른 2939 달러로, 3000 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다.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 또한 세 지수 모두 상승세로 전환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CPI 데이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꼽힌다.
CNBC는 4월 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소 안도감을 줄 수 있겠지만 여전히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