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5일(현지 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가리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금리 인하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오펜하이머 분석가가 전망했다.
오펜하이머 분석가 오웬 라우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을 약간 밑도는 CPI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금 높였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반감기 이후 다음 주요 촉매제는 금리 인하”라며 “금리 인하를 향한 보다 명확한 궤도를 볼 때까지 비트코인은 범위 내 머물면서 거시 데이터 포인트와 함께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1셰어즈의 분석가 리나 엘디브는 “미국의 근원 CPI가 6개월 만에 처음 하락하면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회복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특히 조용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시간 15일 오후 2시 2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22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24%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