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반감기의 모멘텀을 살리지 못하고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세장 부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이 보도했다.
이번 달 비트코인은 하락 압력에 직면했으며, 알트코인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했다. 변동성과 커뮤니티 주도의 과대광고로 유명한 밈코인은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약세로 기울었다.
이런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투자자 행동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분석가들은 투자자 심리를 측정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활동에 주목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고정된 암호화폐로, 시장 침체기에 안전한 피난처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활성 주소 수가 4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 활동의 감소를 의미하며, 투자자들 사이 강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함을 나타낼 수 있다.
거래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나타내는 거래소 준비금은 투자자의 행동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로 여겨진다.
이러한 준비금은 2024년 내내 정체 상태를 이어간 후 올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급격히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했음을 나타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이 기간 동안 보유 자산을 다른 암호화폐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크립토퀀트의 자료에서는 지난 5월 13일 이후 거래소에 스테이블코인이 유입되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데일리코인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상승세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