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코인베이스가 호주의 자체 관리 연금(SMP, Self-Managed Pension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호주 전체 연금 시장은 2.5조 달러에 달하며, SMP 시장은 6250억 달러 규모다. SMP 펀드에서는 암호화폐에 10억 호주 달러, 약 6억6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존 오로글렌(John O’Loghlen)은 “자체 관리 연금 펀드는 단 한 번의 투자 배정 후 자산을 방치하기도 한다” 며 “고객들에게 제공할 자산 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 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SMP 고객들이 코인베이스와 지속적으로 거래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자체 관리 연금이 투자한 암호자산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투자 자금 유입 증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호주의 기관 자금 관리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때문에 본격적인 투자를 기피하는 상황이다.
올해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함에 따라 호주에서도 더 많은 ETF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반 에크와 베타쉐어스 홀딩스 등이 암호화폐 ETF를 준비 중이다.
개인 자산 관리업체를 운영하는 마이클 후리한(Michael Houlihan)은 너무 큰 비중을 디지털 자산에 할당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40대이며, 더 나이 많은 이들에 비해 계좌 잔액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것에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할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그리고 BTC마켓, 인디펜던트 리저브 등 호주 내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금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최고경영자(CEO) 에이드리언 프젤로즈니(Adrian Przelozny)는 “SMP 펀드를 다루는 금융자문가들과 연결을 강화하고, 고객 유치를 돕기 위해 세금 보고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고 말했다.
BTC마켓의 최고경영자(CEO) 캐롤라인 보울러(Caroline Bowler)는 “비트코인이 SMP 펀드에서 보유한 디지털 자산 중 약 60%를 차지한다” 며 “SMP 고객은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투자자이며, 이들은 투자 결정에 있어 신중을 기한다”고 말했다.
호주의 주식 거래의 약 80%를 처리하는 호주증권거래소(ASX)는 향후 몇 달 내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켄의 관리 이사인 조나단 밀러(Jonathon Miller)는 “올해 말 호주에서 비트코인 ETF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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