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에서 벗어나 약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3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548.3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1% 상승했다. 반면 XRP는 2.82% 내린 0.438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72%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캐시 0.90%, 스텔라 0.61%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8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270달러 상승해 4510달러를, 12월물은 270달러가 오른 44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그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 대부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지난 이틀 간의 하락폭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최근 이더리움을 밀어내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른 XRP 이번 주 급락장에서 다른 코인들에 비해 더 하락한 것에 이어 이날도 톱10 코인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XRP의 최근 하락 원인 중 일부는 리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국가 간 결제 서비스 확대의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리플넷을 통한 국제 결제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충분한 양의 XRP를 확보해 두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 실제로 최근 상당한 양의 XRP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시장에서 투자자의 수요가 같은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자산 공급이 증가하는 경우 시장의 자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