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암호화폐 시장 법안 ‘FIT21’ 표결 예고
[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산업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중대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다음주(5월 20~24일) 미 하원에서는 FIT21로 알려진 시장 구조 법안에 대한 전체 투표를 실시한다.
‘FIT21’은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위원장 패트릭 맥헨리(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을 뜻한다.
#FIT21법안 통과 시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
이 법안에는 암호화폐가 언제 증권으로 취급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포함한 여러 새로운 조항이 담겨 있다. 코인데스크는 하원 최종 투표에서 이 법안이 초당적으로 승인된다면 워싱턴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맥헨리는 워싱턴 DC 블록체인 서밋에서 “다음 주 하원에서 이 법안에 대한 투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투표 결과는 미 상원의 찬성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에는 리치 토레스(민주당, 뉴욕)와 같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대표들이 많이 있어 투표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인기 없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지침을 철회하는 법안을 포함해 여러 법안을 찬성해왔다.
#하원 통과해도 실제 입법 가능성은 낮아
그러나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상원에는 엘리자베스 워런(D-Mass.)과 셰로드 브라운(D-Ohio) 등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FIT21이 하원을 통과해도 상원에서는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맥헨리는 “누가 알겠는가”라며, 11월 선거 이후 의회의 마지막 회기 동안 법안이 다른 법안과 함께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의원도 이번 하원 투표 결과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힐 의원은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SEC의 암호화폐 회계 규정을 뒤집는 법안에 찬성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 법안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점점 당파적 쟁점으로 부각
한편, 포춘크립토는 최근 도널드 전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으로 암호화폐가 점점 당파적 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지지를 선언했다. 기존 암호화폐를 반대했던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이와 관련, 힐 의원은 “공화당이 역사적으로 올바른 입장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바이든 행정부에게도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맥헨리 의원은 이 법안이 민주당의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상원의 한 민주당 의원인 뉴욕의 커스틴 길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가 SEC 회계 규정을 뒤집는 결의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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