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헤지펀드와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에 연동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1분기에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월 31일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엄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19억4000만 달러 보유하고 있으며 5종목에 분산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에 8억4400만 달러로 가장 많이 투자했으며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ETF(FBTC)에도 8억 달러 투자했다.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ETF에 2억 200만달러,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ETF와 비트와이즈 운용의 ETF에 각각 4500만 달러로 분산 투자했다.
이 밖에 보스턴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브레이스브리지 캐피탈도 1분기에 3억 4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스브리지 캐피탈은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에 2억 6200만 달러 투자했고 나머지 8100만달러는 블랙록의 비트코인ETF에 투자했다. 브레이스브리지 캐피탈은 예일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의 기부금 등을 관리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헌팅 힐 글로벌 캐피탈은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ETF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을 각각 2900만 달러와 2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헌팅 힐의 CEO인 아담 구렌은 ETF 승인 전부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연금 등을 운용하는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도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99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63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월 출시한 비트코인 ETF 10개에는 약 29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와이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매트 호간은 X 게시물을 통해 현재까지 약 700개의 기관이 비트코인 ETF에 50억 달러 이상 투자했다며 비트코인 상승에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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