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홍콩에서도 ‘디지털 위안화(e-CNY)’가 사용된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6일 홍콩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홍콩 싱다오르바오는 이날 홍콩 금융관리국이 17일 디지털 위안화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가 쓰이면 중국 대륙 이외의 곳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신문은 현재 시범 사용중으로 일반에게 사용이 확대되면 대륙과 홍콩에서 상대방 지역을 방문했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그리고 교통은행이 먼저 시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위안화는 2020년 4월 인민은행이 처음 발행한 법정화폐다. 암호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전자지갑 앱을 내려받아 등록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2022년 12월 새 디지털 화폐 규정을 시행하면서 디지털 위안화를 ‘유통 중인 통화(M0)’에 추가했다.
디지털 위안화 유통량은 2022년 12월 말 136억1000만 위안으로 전체 화폐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