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의 암호화폐 XRP의 대규모 자금 이체와 함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16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의 거래량이 지난 24시간 동안 23%나 급증해 12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거래 활동의 급증은 일본의 한 거래소에서 1억 XRP가 이체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이 급증하는 동안 XRP 가격은 하루 동안 3.7% 오르며 0.5212 달러까지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날 코인체크 거래소에서 약 5160만 달러에 달하는 1억 개의 XRP 토큰이 인출됐다는 소식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주소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코인체크에서 XRP를 이체하는 일관된 패턴이 발견됐으며, 이는 해당 주소가 해당 거래소와 관련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코인체크는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한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일본 금융청(FSA)의 규제를 받고 있다.
코인체크에서 1억 XRP가 미스터리하게 이체된 일은 거래소 내부 운영과 시장 역학 관계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흥미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XRP 이체의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관찰된 XRP 거래량 급증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0.5172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