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JP모건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긍정적 촉매제 부족과 소매 투자자들의 충동 소멸 등 이전에 드러난 몇 가지 역풍 때문에 단기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현재 해시율과 전력 소비는 5만 달러가 넘었던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약 4만5000 달러로 하락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반감기 이후 수익성 없는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떠나면서 해시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이런 현상은 비트코인을 NFT처럼 쓸 수 있게 하는 룬 프로토콜의 출시 때문에 조금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반감기 직후 룬의 인기가 치솟으며 채굴자들의 수입을 일시 증가시킴으로써 반감기로 인한 채굴 보상 감소를 상쇄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룬으로 인한 채굴자들의 수입 증대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16일 오후 1시 5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84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침까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장 중반부터 분위기가 약화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24시간 고점은 6만6712.43 달러,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6만4613.06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