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암호화폐 업계 유명 인사가 비슷한 예상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도지코인 공동 창업자 빌리 마커스는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생태계에 미치는 중요성과 부정적인 결정이 이더리움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관해 논의하는 X 게시물에 대해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와 관련해 SEC는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는 공식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규제 당국의 결정이 이더리움의 가격이나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마커스의 입장으로 보인다.
이러한 견해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을 둘러싼 일반적인 회의론과도 같은 맥락이다.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DL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2025년 말까지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다수 투자자가 ETF가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레커 캐피털의 설립자 퀸 톰슨도 이더리움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을 밝혔다.
톰슨은 ETF 승인 가능성과 이더리움 가격의 관계에 대해 “뉴스에 사고 소문에 파는” 현상이 이미 발생했으며, 이더리움 ETF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