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최근 MIT 출신의 형제인 안톤과 제임스 페레어-부에노가 새로운 유형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범죄로 2,500만 달러를 12초 만에 벌어들인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DOJ)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을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보도자료에는 “불행히도 피고인들의 범죄는 법무부 검사들과 IRS(미 세무당국) 요원들에게 패배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 요원은 “최첨단 기술과 전통적인 수사 기법”으로 범죄를 해결했다고 자평했다고 하네요. MIT 출신 수재가 그 좋은 머리로 범죄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는지 포춘 크립토가 설명했는데요. 다음은 기사 요약입니다.
#12초에 2500만 달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뛰어난 컴퓨터 기술을 갖춘다면 기술 회사에서 일하거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 당신이 만족하지 못하고 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언제든지 20대 형제인 안톤(Anton)과 제임스(James Peraire-Bueno)와 같은 사무직(범죄?)에 손을 댈 수 있답니다.
두 사람은 단 12초 만에 2,500만 달러를 벌 수 있는 계획을 생각해 냈으니까요. 그런데 어쩌죠? 불행하게도, 이들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습니다.
“최첨단 기술과 옛날 방식의 수사 작업을 통해” 꼬리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 관련, 새로운 범죄 MEV 악용
이 사건은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관련된 새로운 유형의 범죄입니다. 이 범죄에는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거래에서 이익을 포착해 수익을 창출하는 MEV(최대 추출 가능 가치 Maximal Extractable Value)라는 생소한 비즈니스가 소개됩니다.
블록체인은 채굴자들의 거래 확인과 검증을 통해 네트워크가 유지되는데요. 채굴자들이 마음이 착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채굴자는 코인과 거래 수수료 형태의 보상을 얻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했을 때, 채굴자들은 패키징한 블록에 포함된 선행 거래를 이용하면 새롭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MEV입니다.
쉽게 말해 운전할 때 교통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뀌자 마자 갑자기 어떤 차가 옆에서 새치기해서 먼저 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암호화폐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MEV를 불쾌하다고 생각하지만 불법은 아닙니다. 실제로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대량 매수와 대량 매도 주문이 들어오기 직전에 거래를 하려는 이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부에노 형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MEV 인기 소프트웨어에서 버그를 발견했거든요. 이들은 단순히 이더리움 선행 거래로 MEV를 취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이더리움을 강탈하려는 전략을 짭니다.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그들의 전략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지요.
#SBF의 모교
이 새로운 유형의 범죄는 MEV를 둘러싼 부정적 관행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으며 잠재적으로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도 개혁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IT 학위를 가진 사람이라도 어리석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들 형제가 돈세탁 및 금융 사기를 시도한 정황도 찾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이들 형제가 암호화폐 범죄 혐의로 기소된 유일한 MIT 졸업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학교는 또한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의 모교이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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