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영 기자] 암호화폐 시세 폭락 여파가 채굴사업까지 미치고 있다. 채굴장비를 팔고 사업을 접는 중국 대형 채굴장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중국 현지 암호화폐 전문매체 8BTC는 중국 채굴업체들이 채굴 장비를 처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굴업자들은 채굴장비를 중국 SNS인 웨이보의 ‘F2Pool’ 페이지 통해 헐값에 판매하고 있다. 작년 약 2만위안(약 326만원)에 판매됐던 채굴기기는 현재 웨이보에서 1000위안(약 16만원) 팔리고 있다.
홍콩의 한 채굴업체인 수안리투(Suanlitou)는 이달 들어 열흘간 전기요금까지 연체됐다고 공지와 함께 사과문을 올린 후 사업을 접었다. 중국에서는 약 2만 개의 채굴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지난 21일, 트위터에서는 채굴장비를 정리 중인 중국 채굴업체의 영상과 사진이 퍼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채굴업자들이 채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익의 마지노선은 약 5000~6000달러대다. 시세 폭락으로 이러한 수익을 보장할 수 없자 파산을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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