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최근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양상을 보여온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추세선에서 저항에 직면했고 새로운 매도 압력 등장에 앞서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17일(현지 시간) 트레이딩뷰 차트를 인용, 이더리움 곰(약세론자)들이 지난해 10월과 금년 1월 저점을 연결하는 상방향 추세선에서 장벽을 만나면서 이더리움 하락세가 멈췄다고 보도했다.
13일 이후 이더리움 가격을 추세선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이더리움 곰들의 시도가 실패한 것은 이들이 최근의 하락 추세를 지속하기 위한 또다른 시도를 하기 앞서 이더리움의 반등을 허용해야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2개월 전 거의 4100 달러까지 상승한 뒤 15% 넘게 하락, 3000 달러 아래로의 후퇴를 경험한 뒤 일부 회복됐다.
이더리움의 일간차트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지수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도 강세 모멘텀의 부활을 가리킨다. MACD는 추세의 강도와 변화를 측정한다. 이더리움의 50시간 단순이동평균(SMA)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장중 모멘텀 개선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더리움의 반등 전망을 지지한다.
이더리움의 1차 저항선은 3180 달러 부근의 50일 SMA, 그 다음 저항선은 최근 조정을 가리키는, 3225 달러에 위치한 하방향 추세선으로 지적됐다.
이더리움이 이번 반등을 지지한 상방향 추세선 아래로 떨어지면 반등 움직임은 끝나고 더 큰 폭의 하락을 향한 문이 열릴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뉴욕 시간 17일 오전 11시 6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308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71% 올랐다. 전날 뉴욕 시간대 2925.09 달러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