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이 디지털 위안을 이용한 국경을 넘는 결제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고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PBoC)과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중국 본토를 넘어 디지털 위안(e-CNY)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시작했다.
이번 e-CNY 파일럿은 홍콩과 본토 거주자 간에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혁신적인 국경 간 소매 결제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홍콩 거주자는 휴대폰 번호로 개인 e-CNY 지갑을 설정하고, 17개 소매 은행을 통해 빠른 결제 시스템(FPS)으로 디지털 위안화 지갑에 자금을 입금할 수 있다.
홍콩에서 e-CNY 파일럿을 확대하고 FPS의 연중무휴 운영 및 실시간 이체 이점을 활용함으로써 사용자는 이제 본토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e-CNY 지갑을 충전하고 본토에서 가맹점 결제를 쉽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계획은 CBDC 프로그램을 대중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중국은 이미 일부 근로자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데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