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기한 내 승인 가능성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이를 승인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17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광범위한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SEC가 조만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주 메모에서 “발행사에 대한 SEC의 계속되는 침묵으로 인해 적시 승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러한 상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반에크,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을 비롯한 유명 자산운용사들은 SEC에 이더리움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SEC는 결정 기한을 미루고 별다른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ETF 신청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블룸버그와 코인셰어스 등의 분석가들은 펀드가 5월 마감일까지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리서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한은 “암호화폐가 선거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SEC가 승인 거부를 주장하는 정치 세력의 쪽에 설지도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5월 23일의 첫 번째 마감일에 거절을 당하더라도 소송을 통해 그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