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도 상승
#美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5730만 순유입 … 4일 연속 플러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현지 시간) 간밤의 반등 분위기를 발판으로 추가 전진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 성과가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이날 거의 한 달 만에 처음 6만7000 달러를 돌파했고 시장 전체적으로 장중 내내 긍정적 분위기가 유지됐다. 시가총액 15위 체인링크는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및 주요 금융기관들과 펀드 토큰화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두 자릿수 급등했다. 시총 10대 코인 중에는 솔라나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더리움도 모처럼 큰 폭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무는 등 전반적 위험성향이 개선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지지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엘리엇 캐피탈 등 대형 기관 투자자와 모건 스탠리 등 주요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체 자산으로서 암호화폐 수용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Fx프로 선임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비트코인이 빠르면 내주 초 최고 7만4000 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을 겨냥한 규제 불확실성 등 요인으로 빠른 시일 내 지난 3월 목격됐던 것 같은 강세 랠리 재개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뉴욕 시간 1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5% 증가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61억 달러로 12.98%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3%로 집계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9로 중립 영역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024.1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4%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뉴욕 시간대 6만4613 달러까지 하락, 바닥을 찍은 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088.50 달러로 4.67% 올랐다. 전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2925.09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톤코인을 제외하고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BNB 2.10%, 솔라나 5.74%, XRP 1.03%, 도지코인 2.45%, 카르다노 5.10% 전진했다. 톤코인은 0.16%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도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7010 달러로 2.39%, 6월물은 6만7620 달러로 2.46%, 7월물은 6만8380 달러로 2.66% 올랐다. 이더리움 5월물은 3098.50 달러로 4.84%, 6월물은 3127.00 달러로 4.86%, 7월물은 3145.00 달러로 4.68%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46으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25%로 4.4bp 전진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며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다.
#美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5730만 순유입 … 4일 연속 플러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ETF 전체적으로 2억5730만 달러가 순유입, 4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목요일 순유입 규모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일일 평균 순유입 1억4100만 달러를 상회한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에 9370만 달러가 유입됐다. IBIT는 4일 만에 처음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 671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62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도 460만 달러가 새로 흘러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