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비트코인(BTC)이 기술주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외부 요인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산으로 인식되던 기존의 모습을 뒤집고 있다고 투데이큐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 기술주 100 지수 간 90일 상관관계 지수가 이번 주 0.46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유사한 성장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2년 이후 비트코인과 나스닥 100의 상관관계는 0.8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비트코인의 성장 논리는 외부 요인과 상관없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가격 변동성과 시장 행동은 이같은 주장에 도전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새로운 투자자 층이 유입되었고, 비트코인 가격은 1월 ETF 출시 이후 3월에 7만 4000달러선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58% 이상 상승해 나스닥 100의 11% 상승을 뛰어넘었다. 최근 7일 동안 10% 이상 상승해 조정기간의 가격 하락을 상쇄했으며, 지난 90일 동안 32% 상승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비트코인이 고위험 자산으로 계속 작용할지, 전통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체 자산이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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