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기자] 일본 최대 물류회사가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해 임금을 지급한다.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일본에 본사를 둔 운송 및 물류 회사 NYK(Nippon Yusen Kaisha)는 해양 승무원에게 암호화폐로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NYK는 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활용할 방침이지만, 자세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암호화폐를 통한 NYK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상 근로자의 임금과 재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근로자들은 암호화폐로 제공된 임금을 화폐로 환전하는 과정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일본은 현재 약 800척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승무원에게 지불할 비용은 선박 당 약 5만~6만 달러이다. 외국인 노동자는 현금이나 은행을 통해 지급된다.
단, 현행 방식의 문제점은 근로자가 임금을 지불받을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는 해상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지적받고 있다.
이제 디지털 통화를 사용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 NYK의 CEO는 가상화폐의 투명성과 속도를 활용하면서도 시장의 변동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했다.
한편, 은행을 통해서가 아닌 온라인으로 지불하는 OceanPay 및 CargoX등과 같은 플랫폼이 이미 존재한다. 그러나 화물 물류의 주인이 사내에서 만든 가상화폐를 통해 직접 해상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하고자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