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310.1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12% 하락했다. 리플(XRP)은 6.47% 하락해 0.4085달러였다.
이더리움은 7.19%, 비트코인캐시 5.46%, 스텔라 7.20%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 모두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92억달러까지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3.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전날보다 160달러 내린 4230달러를, 12월물은 130달러 하락해 4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까지 이어지던 혼조세에서 대부분 종목이 하락폭을 늘려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13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비트코인이 가격 하락 뿐 아니라 거래량까지 50억달러 선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주요 조정에따른 하락폭이 이전에 비해 가장 작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주요 조정 사례들을 기간 및 가격별로 비교했다.
2017년 12월 1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9,891달러에서 4,035달러로 79.7% 하락한 것은 지금까지 네 차례 주요 조정 사례들에서 기록했던 82.6% 내지 최고 94.3%까지의 하락에 비하면 가장 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바닥을 기록하며 4000 내지 4500 선에서 안정된 상태라고 단언하기에는 이르다면서, 11월 가격 동향과 이후 백트(Bakkt) 및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과 등이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CCN은 덧붙였다.